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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스타필드 온기정 후기: 텐동과 큐브 스테키동 솔직 리뷰

2026.04.12

스타필드 하남 잇토피아에서 점심

주말에 스타필드 하남에 갔다가 점심을 해결했다. 장소는 3층 푸드코트 잇토피아(Eatopia). 메뉴 고민이 길어질 때마다 여기로 향한다. 선택지가 많고 회전이 빠르다.

이번에는 온기정을 골랐다. 일본 가정식 덮밥 전문 프랜차이즈다. 직영 2개에 가맹점이 20개가 넘는다. 텐동과 우동이 시그니처라고 한다. 푸드코트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점심 시간엔 줄이 꽤 길다.

트레이가 도착했다

온기정 세트 전체 트레이

두 명이서 텐동과 큐브 스테키동을 하나씩 시켰다. 트레이에 깔끔하게 담겨 나온다. 덮밥 두 그릇, 미소 국물 두 종지, 김치, 단무지, 그리고 공기밥 하나. 펩시 캔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덮밥 메뉴에 4,500원을 더하면 미니 우동과 고로케 세 조각이 따라오는 세트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엔 단품으로 갔다. 다음엔 세트로 가야겠다.

텐동

온기정 텐동 풀샷

검은 돌솥처럼 생긴 그릇에 튀김이 수북하다. 새우튀김, 흰살생선, 깻잎튀김, 호박튀김이 보인다. 위에는 달달한 텐동 소스가 자작하게 끼얹어져 있고, 송송 썬 대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텐동 클로즈업

튀김옷은 바삭함보다 촉촉함 쪽이다. 소스를 머금으면 옷이 무거워진다. 원래 텐동이 이런 스타일이다. 소스가 꽤 단 편이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나는 적당히 잘 먹었다. 새우가 제법 크고 살이 실하다. 푸드코트 가격대에서 이 정도면 합격이다.

같이 나오는 가쓰오 국물은 살짝 비릿한 쪽이었다. 그래도 튀김 사이사이 입을 헹구기엔 충분하다. 호박튀김은 단맛이 잘 살았고, 깻잎튀김은 향이 진했다.

큐브 스테키동

온기정 큐브 스테키동 풀샷

이쪽이 더 인상적이었다. 주황색 그릇에 큐브로 자른 스테이크가 부채꼴로 깔려 있다. 가운데에는 반숙 계란이 떡하니 자리 잡았다. 깨가 듬뿍 뿌려져 있고, 와사비와 양념고기, 채썬 양파와 채소가 같이 올라간다. 단품 가격은 13,000원 정도였다.

큐브 스테키동 클로즈업

고기 굽기는 미디엄. 푸드코트에서 기대한 것보다 단면이 제대로 핑크빛이다. 소스는 테리야키 베이스로 달콤짭짤하다. 반숙 계란을 터뜨려 노른자를 비비면 맛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와사비를 살짝 찍으면 단맛이 잡힌다.

고기 양이 어마어마하지는 않지만 밥과 비율이 괜찮다. 곁들여 나온 김치도 의외로 한몫했다. 잘 익은 김치가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준다. 푸드코트에서 김치 역할까지 챙겨주는 건 흔치 않다.

푸드코트의 장점

잇토피아는 푸드코트답게 분위기를 기대할 곳은 아니다. 넓은 홀에 테이블이 줄지어 있고, 각자 받아온 음식을 먹는 구조다. 주말 점심엔 자리 잡기가 빡빡하다. 그래도 회전이 빠르니 잠깐 기다리면 빈다.

단독 매장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편하다. 쇼핑하다가 배가 고프면 잠깐 앉아서 먹고 바로 일어나면 된다. 둘이 메뉴를 다르게 시켜서 나눠 먹기에도 좋다.

총평

온기정은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안정적인 일식 덮밥집이다. 텐동은 무난했고, 큐브 스테키동은 꽤 만족스러웠다. 푸드코트 브랜드 중에서는 믿고 들어갈 수 있는 편이다.

다음에 오면 사케동이나 오야꼬동을 시도해 보고 싶다. 4,500원 더 내고 세트로 미니 우동과 고로케까지 붙이면 한 끼가 더 푸짐해질 것 같다.

온기정 스타필드하남점

  • 위치: 스타필드 하남 3층 푸드코트 잇토피아(Eatopia)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대표 메뉴: 텐동, 큐브 스테키동, 사케동, 오야꼬동
  • 가격대: 큐브 스테키동 단품 13,000원 / 세트 +4,500원 (미니 우동 + 고로케 3조각)
  • 주말 점심엔 줄이 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