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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안스베이커리 후기: 소금빵·명란바게트 솔직 리뷰

2026.04.12

스타필드 하남 안스베이커리, 베스트10이 궁금해서 갔다

스타필드 하남 1층 안스베이커리에 다녀왔다. 1991년 인천 구월동에서 시작한 베이커리고, 대표는 대한민국 제과명장 7호 안창현 명장이다. 7대째 이어진 가게가 아니라 명장 인증 번호가 7호라는 뜻이다. 처음엔 나도 헷갈렸다.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안스베이커리 스타필드 하남점 외관

매장 입구에는 "AN'S BAKERY"라는 파란 글씨 간판이 아치형 천장 아래 걸려 있다. 1층 식품관 동선 위에 있어서 쇼핑 중에 자연스럽게 지나치게 된다.

안스베이커리 입구 전경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진열대가 양옆으로 길게 깔려 있다. 한 바퀴 도는 데만 시간이 꽤 걸린다. 빵 종류가 진짜 많다.

베스트10 배너부터 본다

안스베이커리 베스트10 배너

매장 입구 옆에 "안스베이커리 하남점 베스트 10"이라는 배너가 세워져 있다. 처음 온 사람은 이거부터 보면 된다. 1위 소금빵, 2위 명란바게트, 3위 명장 샌드위치, 4위 몽블랑까지는 안스베이커리의 대표 라인업이다. 이 네 개만 골라 담아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베스트10 배너 다른 컷

뒷순위로는 소보로, 크림빵, 생식빵 같은 기본기 라인이 자리를 잡고 있다. 메뉴 해석이 어려우면 직원에게 추천을 물어봐도 친절하게 답해준다. 나는 일단 1위 소금빵과 2위 명란바게트, 그리고 8위에 올라있는 부드러운 크림빵을 기본으로 챙기기로 했다.

소금빵 진열대

소금빵 바구니

소금빵은 큰 라탄 바구니에 잔뜩 쌓여 있다. 한 개 2,900원. 겉면이 노릇하게 반질반질 구워져서 멀리서도 버터 향이 난다. 1위 메뉴라 그런지 회전이 빠른지 직원이 자주 채워주는 모습이 보였다. 진열 옆쪽에는 모양이 살짝 다른 명란 토핑이 올라간 빵도 같이 보였다.

명란바게트

명란바게트 진열

명란바게트는 5,000원. 비닐 포장된 채로 나무 박스에 가지런히 쌓여 있다. SIGNATURE 태그가 붙은 안스의 간판 메뉴다.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서 명란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파슬리를 뿌려 다시 구운 스타일이라, 위에서 보면 초록빛이 살짝 비친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양도 한 사람이 다 먹기엔 살짝 많은 정도다.

소스가 빵에 푹 스며들어 흥건하지 않은 게 좋았다. 명란의 짠맛이 강하지 않고 버터의 고소함이 먼저 올라오는 편이다.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피자빵 진열

피자빵 코너

다른 라인에는 길쭉한 페이스트리 위에 치즈와 햄을 가득 올려 구운 피자빵 라인이 있다. 황금색 트레이에 줄지어 들어가 있는 진열 방식이 깔끔하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 보였다.

치즈스틱

치즈스틱 진열

길쭉한 치즈스틱은 금속 트레이 위에 핀으로 가격표를 꽂아 진열해 둔다. 페이스트리 표면 위에 치즈를 녹여서 구운 형태다. 손으로 집어 들기 좋은 사이즈고, 오븐에서 막 나온 것 같은 노릇한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치즈스틱 다른 각도

각도를 바꿔 다시 봐도 줄 맞춤이 깔끔하다. 진열 자체가 베이커리의 정돈된 인상을 만든다.

부드러운 크림빵

부드러운 크림빵

베스트10 8위에 들어있는 부드러운 크림빵. 가격표에 2,9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동그란 브리오슈 모양의 빵 위에 깨가 살짝 뿌려져 있고, 표면에 ANS 글씨가 살짝 새겨진 게 보인다. 안에 커스터드가 들어 있는 타입이다. 빵 자체가 우유 식빵처럼 폭신하고, 크림은 묵직하지 않고 달지 않은 편이라 한 개를 다 먹어도 부담이 덜했다.

팽 오 쇼콜라

팽 오 쇼콜라

팽 오 쇼콜라는 진열대에 비닐 포장된 채로 가지런히 놓여 있다. 위에 펄 슈가가 살짝 흩뿌려져 있어서 빵 표면이 반짝거린다. 결이 생각보다 또렷하게 살아 있어서 한 입 베어 물면 페이스트리가 사각거린다. 안의 초콜릿은 무난한 다크 계열이라 페이스트리의 버터 향을 가리지 않는다.

크루아상 아닌, 페이스트리 라인

페이스트리 진열

페이스트리 코너에는 결이 잘 살아난 빵들이 비닐에 한 개씩 포장돼 황금 트레이 위에 줄지어 올라가 있다. 한쪽 모서리에는 펄 슈가가 흩뿌려진 빵이 보인다. 비닐 포장 덕분에 손에 묻을 걱정 없이 골라 담기 편한 구조다.

딸기 시즌 코너

딸기 샌드위치 진열

요즘 제철인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식빵 사이에 생크림과 딸기를 통으로 끼운 과일 샌드위치가 비닐 포장된 채로 쇼케이스 안에 한 줄로 들어가 있었다. 단면을 보면 딸기가 정확히 가운데 박혀 있어서 비주얼이 예쁘다.

딸기 데니쉬·타르트

옆쪽으로는 생크림 위에 통딸기를 올린 데니쉬, 핑크 크림으로 덮은 타르트, 초코 페이스트리에 딸기를 얹은 버전까지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가격표에 ₩6,500이 보인다.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 쇼케이스

쇼케이스 안에는 통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줄지어 있다. 위 칸에는 둥근 케이크가, 아래 칸에는 컵 트라이플이 가득 진열돼 있다. 위에 "Strawberry Picks"라고 적힌 빨간 띠가 걸려 있어서 시즌 프로모션인 게 한눈에 들어온다.

딸기 케이크 다른 각도

각도를 바꿔서 보면 케이크 옆면에 딸기가 빙 둘러 박혀 있는 게 더 잘 보인다. 한 통씩 포장돼 나오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가기에도 좋아 보인다.

브라우니와 쿠키

브라우니

ANS 로고 스티커가 붙은 미니 브라우니가 라탄 트레이 위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가격표에 ₩6,200(또는 비슷한 가격대로 보이는)이 적혀 있다. 한 개씩 투명 케이스에 담겨 있어서 손에 묻을 걱정이 없는 게 좋다.

대형 초코 쿠키

옆 진열대에는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초코 쿠키가 한가득 쌓여 있다. 가격은 ₩6,700. 사이즈가 얼굴만 해서 한 개만 사도 둘이 나눠 먹기에 충분해 보였다.

토끼 마들렌 1+1

토끼 마들렌 코너

"토끼 마들렌 1+1 Sale"이라고 빨간 손글씨로 적힌 팝이 붙은 코너도 있었다. 토끼 모양으로 구운 미니 마들렌이 한 봉지씩 포장돼 있다. 시즌 한정 행사 같은데, 비주얼이 귀여워서 어린 아이를 데려온 손님이 자주 집어 가는 것 같았다.

명장 샌드위치 쇼케이스

명장 샌드위치 쇼케이스

베스트 3위에 올라 있는 명장 샌드위치 코너. 냉장 쇼케이스 안에 바게트 샌드위치가 비닐 포장된 채로 줄을 맞춰 들어가 있다. 진열대 옆에는 명장 샌드위치 메뉴 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어서 어떤 빵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라벨에 제조일자가 일일이 붙어 있는 것도 좋았다.

매장 분위기

매장 전체가 밝고 넓다. 진열대는 우드 톤에 골드 트레이를 많이 써서 백화점 베이커리다운 정돈된 느낌이 강하다.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한 번 돌면 금방 20분이 지나간다. 스타필드 하남 1층 메인 동선에 있어서 주말에는 사람이 몰리는 편이다. 1위 소금빵이나 2위 명란바게트는 회전이 빠르니까 늦은 오후보다는 오전에서 이른 오후 사이가 좋다.

계산대는 매장 안쪽에 있고, 바구니를 들고 줄 서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 자체는 빠른 편이었다.

총평

안스베이커리는 "기본기에 충실한 베이커리"라는 인상이다. 1위 소금빵과 2위 명란바게트는 명불허전이고, 크림빵이나 페이스트리 라인도 평균 이상이다. 시즌 메뉴인 딸기 디저트는 비주얼만으로도 살 만하다.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고민될 땐 베스트10 배너를 기준으로 담으면 실패할 일이 적다.

스타필드 하남에 들를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들러볼 만하다. 다음에 오면 베스트 4위 몽블랑과 베스트 3위 명장 샌드위치를 먹어볼 생각이다.

안스베이커리 스타필드 하남점

  • 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750, 스타필드 하남 1층(L1)
  • 영업시간: 10:00 ~ 22:00 (연중무휴)
  • 추천 메뉴: 소금빵(2,900원), 명란바게트(5,000원), 부드러운 크림빵(2,900원)
  • 특징: 대한민국 제과명장 7호 안창현 명장 운영, 천연 발효종 사용
  • 주말 오후에는 인기 빵 품절 빠름